[한남동/이태원] 한남오거리 술집 실내포차 '제3한강교'

-서울 용산구 대사관로 24길 16 1층-경의 중앙선 한남역 1번 출구에서 나와 10분 정도 걷다 보면 실내포차 제3한강교가 보입니다. 제3한강교는 한남대교도 아닌 혜은이의 노래도 아닌 그때 그 포차라는 문구와 함께 레트로 한 감성의 술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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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한강교 매장 내부와 영업시간

 제3한강교는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한남오거리 근처에 있는 술집으로, 그때 그 포차라는 문구와 함께 레트로 한 감성이 가득한 실내포차입니다. 해산물이 주메뉴라 1차로 가기에 나쁘지 않지만 2차로 가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제3한강교 매장 내에 있는 조명이 특이했고, 생각보다 넓어 자리가 많았습니다. 화장실은 매장 내부에 있지만 남녀 공용으로 1인용이고 대변은 금지입니다. (바뀌었을 수도 있으니 직원에게 물어보시길 바랍니다.

 

 제3한강교의 영업시간은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로 월~목 오픈 18시~새벽 3시까지 마감이 동일합니다.

하지만, 금요일은 오픈 18시~새벽 4시까지 마감이며, 토요일은 오픈 17시~새벽 3시까지 마감이므로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 제3한강교 메뉴판

제3한강교 메뉴판

 원하는 자리에 앉으면 기본 안주로 양배추와 마요네즈를 주시고 헛개차로 추정되는 물을 주십니다. 레트로 한 매장 분위기와 맞게 메뉴판이 LP 판 뒤에 써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안주는 이자카야같이 회뿐만 아니라 맛있는 퓨전 안주와 다양한 주류가 있었습니다. 식사도 따로 할 수 있도록 라면과 밥 종류가 추가 메뉴에 있어서 사장님의 세심한 배려가 보이는 부분이었습니다. 저희는 봉골레 술 찜과 한강 스페셜(참치 대뱃살, 단 새우, 성게, 날치알)을 주문했습니다.

- 봉골레 술 찜과 한강 스페셜

봉골레술찜

 먼저 나온 봉골레 술 찜 재료들이 가득 담아져 있었습니다. 먼저 가리비와 각종 조개들의 살을 발라내는데 넷이서 하는데도 양이 많아 한참 걸렸습니다. 껍질과 살을 분리해두고 야채들과 국물을 함께 팔팔 끓였더니 시원하고 깊은 맛이 났습니다. 봉골레 술 찜 국물에 소면 사리를 추가해 먹어도 맛있다고 합니다.

 

한강스페셜

 다음으로 저는 참치에 대해 잘 모르지만 참치 여러 부위와 단 새우, 성게, 날치알 가득인 한강 스페셜이 나왔습니다. 여기에 초밥용 밥과 감태와 김, 젓갈도 함께 세트로 나와 회에다가 추가로 곁들여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회를 평소에도 좋아하지만, 제3한강교 회가 무척이나 신선했고 입에서 살살 녹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 판 더 주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연히 길 가다 마음에 드는 술집을 찾는 것은 드문 일인데 이렇게 찾게 되어 기쁜 마음뿐입니다. 화장실이 살짝 아쉽기는 하지만 저는 재방문 의사가 있기 때문에 다른 분들에게도 여러 모임 장소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