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인주대로604번길 83 1층-예술회관역 6번 출구에서 나와 8분 정도 걷다 보면 영양솥밥과 생선구이 정식을 즐길 수 있는 식어무반이 보입니다. 식어무반이란 사자성어로 생선을 먹을 때에 한쪽만 먹고, 다른 쪽은 남겨둔다는 뜻입니다.
- 식어무반 영업시간 및 정보
풍부한 영양소가 가득한 생선구이와 따끈한 밥이 무척이나 먹고 싶을 때가 유독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방문해 깔끔하게 정식 한 상을 먹을 수 있는 밥집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식어무반은 프랜차이즈가 아닌 구월동에만 있는 맛집입니다. 영업시간은 정기 휴무일 없이 매일 11시~ 21시 마감이며, 브레이크 타임 15:30~16:30까지입니다. 가끔 재료 소진으로 일찍 마감할 때도 있으니 인스타그램 sikeomooban 공지나 ☎010-4746-1003 또는 ☎0507-1383-1021로 문의하셔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매장은 전체적으로 깔끔하면서 조용했고 테이블이 넓으며, 화장실은 매장 내부에 남녀 공용으로 있었습니다. 주차는 매장 앞에 하면 되지만 매장이 큰 게 아니라서 차가 몰리면 자리가 없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 식어무반 메뉴
식어무반은 1인 1정식 주문을 원칙으로, 메인 메뉴로는 고등어구이(노르웨이)&솥밥 정식 12,000원, 삼치구이(국내산)&솥밥 정식 13,000원, 장어구이(중국산)&솥밥 정식 17,000원, 제육볶음(200g, 국내산)&솥밥 정식 12,000원입니다. 점심 11시~15시 사이에 방문 시 알밥 솥밥 8,000원으로 점심에 잠깐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사이드 메뉴로는 제육볶음(150g) 6,000원, 솥밥 5,000원이며, 주류로는 소주와 맥주 각 4,000원, 음료 2,000원입니다. 저는 장어구이정식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 식어무반 장어구이 정식
솥밥 맛있게 드시는 방법으로 1. 솥에 있는 밥을 큰 그릇에 옮겨 담습니다. 2. 솥에 뜨거운 물을 부어 맛있는 누룽지를 만듭니다. 3. 옮겨 담은 밥에 버터를 반개 정도 넣고, 양념간장으로 간을 맞춰가며 맛있게 드시면 끝! 이라며 차례대로 적혀 있습니다.
밑반찬으로 오징어젓갈, 마늘종, 김치를 주셔서 먹어보았는데 간이 적절하고 입맛을 돋아주어 솥밥이 나오기도 전에 먹었기에 리필 부탁드렸습니다. 정식에 필요한 고추냉이를 넣은 간장, 버터, 밥에 양념할 간장, 장국도 주셨습니다.
연근, 옥수수, 버섯, 당근, 완두콩, 은행, 대추, 브로콜리 등 계란에 식어무반 도장 찍어 푸짐한 영양 솥밭이 나왔습니다. 드시지 못하는 야채는 빼 달라고 부탁하면 된다고 합니다. 솥밥은 맛있게 먹는 방법과 동일하게 밥 담는 그릇에 따로 담고 뜨거운 물을 부은 뒤 뚜껑을 다시 닫아 두었고, 밥에는 버터와 양념간장을 넣어 알맞게 비벼주었습니다.
현재 혹시 모를 식중독 위험 방지 차원에서, 여름철 계란에서 흔히 검출되는 살모넬라균으로 인해 계란지단 대신 귀여운 깃발로 대체한다고 합니다. -네이버 식어무반 알림中-
양념된 장어구이와 생강, 깻잎장아찌가 나왔습니다. 17,000원 값을 할지 의심스러웠는데 장어 한 입을 먹고 의심이 풀렸습니다. 달달하고 적당히 기름지면서 촉촉한 장어, 크기가 작지 않고 통통하니 솥밥 한 그릇과 딱 맞았습니다. 장어에 생강과 깻잎장아찌를 얹어 먹으면 풍미가 더 살았고, 오랜만에 제 몸에 건강한 음식을 주는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솥밥 뚜껑을 열어 불어있는 누룽지를 먹습니다. 몸이 녹는 기분이 들며 부모님을 모시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 뿐입니다.
물론, 식어무반은 밥에도 채소가 많아 건강식이 먼저 생각 드는 곳이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것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우리 몸이 건강한 음식을 필요로 할 때나 생선음식이 생각이 날 때면 가볍고 깔끔하게 식어무반을 오셔서 식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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